대만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산업적 생분해 플라스틱(PLA)의 한계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 산업 설비가 필요한 PLA와 달리, 자연 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소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Re-ing 대나무 섬유 접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100% 플라스틱 프리 대나무 섬유를 활용한 혁신적 식기 디자인을 선보였다. 대나무는 6년 만에 무농약으로 성장하며, 항균성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어 식기에 이상적인 소재다. 표면에 다이아몬드 무늬를 더해 튼튼하면서도 적재하기 편리하게 만들었고 천연 식품 등급 안료로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완성했다. 원형과 타원형의 세련된 형태는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기존의 혼합 플라스틱이나 PLA를 대체하며,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소비 습관을 유도하고 현대 식기의 기준을 재정의한다. 나아가 플라스틱 의존을 줄이고, 환경에 부담을 덜어내며,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체감하게 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만의 선도적 대나무 소재 제조업체 및 지속가능 디자인 전문 생산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단순한 제품 제작을 넘어 산업•디자인•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순환경제적 실천의 장이 되었다.
가까운 미래에 각 지역의 식물 기반 자원을 활용해, 이 순환형 테이블웨어 디자인 방식을 확산하고자 한다. 대나무에서 출발한 이 혁신은 지구 곳곳의 식문화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생활 양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