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사로바르는 안도 라지코트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0.9㎢ 규모의 유역을 재구성해 버려진 웅덩이를 지속가능한 도시 수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수문•환경 평가를 토대로 기존 지형을 보강하고, 주변 녹지와 연계해 자연 수리학과 생태 복원을 결합했다.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3차 처리수를 활용해 연중 담수화를 유지하고, 스마트 배수 네트워크를 통해 도심 호수들을 연결, 최종적으로 니아리댐 생태계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수리•재해 안전과 일상의 문화 공간을 아우르는 통합 설계로 호수 바닥을 깊게 하고 제방을 안정화하며, 100년 빈도의 홍수 기준을 적용해 회복탄력성을 높였다. 또한 지속가능 배수 시스템(SuDS), 생물여과 공간, 투수성 포장재를 도입해 빗물 유출을 줄이고 지하수 재충전을 촉진했다. 자연 지형과 기하학적 형태를 조화시킨 공원, 산책로, 문화 거점은 물 관리와 공동체 활동을 함께 담아냈다.
그 결과, 연중 수량 유지와 생물 다양성 회복은 물론, 생태적 안전망을 강화했다. 더불어 에코파크, 산책로, 문화행사 공간 같은 포용적 공공 영역을 제공하며 시민의 일상적 교류와 문화 활동을 되살렸다. 이는 투자 유치와 스마트 성장의 촉매제가 되었고, 물 부족 지역에서 수자원을 도시 자산으로 재인식하게 하는 사회적 파급효과를 낳았다.
이 과정에는 도시계획가, 환경 전문가, 수문학자, 지자체가 스마트시티 미션 아래 협력했고, 지역 주민의 참여가 더해져 생태적 목표와 지역사회의 생활적 바람을 반영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아탈 사로바르는 전 세계 도시가 채택할 수 있는 물 민감형 도시설계 모델을 제시한다. 처리수 재이용, 호수 간 네트워크, 홍수 관리 강화 같은 전략을 통해 방치된 수변 공간을 생태적•사회적 거점으로 재생하는 실천적 비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