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구조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환자 옆에서 수액 팩을 계속 높이 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골든 타임이 중요한 만큼, 생존자는 대부분 치료 시설로 이송되는 동안 수액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존 수액 주입 방식을 재난 현장에서 적용하기엔 몇 가지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여러 개의 수액 팩을 들고 지형이 고르지 않고 험난한 산악지대를 이동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며, 구조대원의 신체적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중력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풀 드립’ 속도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무겁거나 부피가 커서 결국 전기나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전기가 없는 재난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중력 수액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작업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사용 후 캡슐을 두 부분으로 분리해 탄성체는 폐기하고 플라스틱은 멸균 후 재사용되도록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