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나 필름&애니메이션 건축 프로젝트(2011)
엘리펀트 월드 프로젝트 (2015-2020)
더 와인 아유타야 프로젝트 (2017)
엘리펀트 월드 (Elephant World)는 2015년에 태국의 수린 주(州)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수린 지역의 쿠이족은 수세기 동안 코끼리를 길러왔다. 그들에게 코끼리는 전통적으로나 사회적 관습에 비춰 보았을때 떨어질 수 없는 가족과 같은 특별한 존재다.
또한 수린 지역은 한때 광활한 삼림을 보유한 비옥한 땅이었으나 급격한 경제 성장과 무분별한 삼림 파괴로 인해 가뭄이나 식량 부족에 시달렸다.
지난 수십년, 먹고 살 수 있는 식량도 없고, 생계를 이어 나갈 다른 수단도 없어서, 쿠이족과 코끼리들은 방콕과 파타야와 같은 관광도시로 가서 기념품을 팔거나 돈을 구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엘레펀트 월드는 쿠이족과 코끼리를 고향으로 데려와 둘이 같이 살 수 있는 적합한 생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소득 창출의 방법들이 제시되고언론에게 재조명되어 마을이 관광명소로 재조명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때 삼림보호구역이었지만 폐허가 된 가장 오래된 (약 400년) 코끼리 마을이었던 바안 타 클랑 마을 (Baan Ta Klang Village) 땅 위에 세워졌다. 연못을 파서 얻은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 건축 재료로 활용하고, 이 마을과 코끼리와의 이야기가 박물관에 녹아있다.
엘리펀트 월드의 경계에는 쿠이족 마을 터전이 있으며, 코끼리 전문 병원과 코끼리 먹이를 재배할 수 있는 땅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인간과 코끼리 모두를 위한 묘지가 있는 사찰이 위치해 있다. 2020년에 완공된 새로운 시설들 중에는 대표 디자이너 분썸 프렘타다 (Boonserm Premthada)의 주도하에 세워진 문화마당, 전망탑, 코끼리 박물관 등이 있다.
태국 수린에 설립된 엘리펀트 월드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다른 종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