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텐카틀 공원 부지는 골짜기 형태로 깊이 파인 마른 하천에 막대한 양의 도시 폐기물이 쌓여 있던 곳입니다.
하천 주변 경사지에는 합판과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어진 무허가 정착지가 형성되어 있어, 지역 슬럼화를 막고 주민들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공공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부족한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착민들의 ‘타이어 월(tyre-wall)’ 건축 방식을 도입해, 현장에 쌓여 있는 도시 잔해, 폐타이어로 경사면에 축대를 세우고 공원 바닥을 조성했습니다.
공원을 계단식으로 배치해 우천 시 빗물 배수로 역할을 하게 하고, 타이어 축대를 투수성 화단으로 활용해 홍수와 산사태, 지반 침식에 대비했습니다.
시코텐카틀 공원은 이제 하천 양쪽의 주민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공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