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가든은 인간 종과 비인간 종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사고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디자인 도구를 개발하는 그룹이다.
공중정원은 에어컨 보급률이 82.6%에 달하는 건조하고 무더운 도시 세비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로, 1시간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나오는 2리터가량의 물을 재사용하여 정원을 만드는 것이 중심활동이었다.
낡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중정원에는 지역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별하여 심었다. 이 정원은 지역에 서식하는 새를 위한 샘물 역할도 한다.
공중정원을 중심으로 감귤나무와 같은 지역 대표 식물로 향수를 제작하는 워크숍을 열고, 인간과 비인간의 소리를 채집해 다성 음악을 작곡하는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통한 상향식 이니셔티브로, 인도네시아 반둥지역 빈민가의 폐기물 재사용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디자인 혁신 프로젝트입니다.